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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중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대도시보다 오히려 감성 가득한 소도시의 매력입니다. 특히 독일은 ‘로맨틱가도(Romantische Straße)’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중세풍 도시들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도시가 바로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입니다. 이 글에서는 로텐부르크를 중심으로 독일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살펴보고, 주변 추천 도시들과 함께 여행 코스를 제안합니다.
로텐부르크 매력
로텐부르크는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에 위치한 중세 도시로, 고풍스러운 성벽과 목조건물, 붉은 지붕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이 도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부분의 지역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어, 지금도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성벽 위를 따라 걷는 산책로와, 마르크트 광장을 중심으로 한 작은 골목들은 방문객들에게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로텐부르크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다는 점입니다. 크리스마스 박물관, 중세 범죄 박물관, 인형 박물관 등 테마별로 구성된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또한 매년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사진 찍기 좋은 명소도 많습니다. 특히 플뢴라인(Plönlein)이라는 분기점은 엽서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으로, 로텐부르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여행 중 이곳에서 사진을 찍지 않으면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추천 소도시
로텐부르크를 중심으로 한 로맨틱가도(Romantische Straße)는 독일 남부를 종단하는 관광 루트로, 독일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도시들을 연결합니다. 약 350km에 달하는 이 길에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딩켈스뷜(Dinkelsbühl), 노르트링겐(Nördlingen),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등 중세의 멋이 살아 있는 도시들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딩켈스뷜은 로텐부르크보다 덜 알려졌지만 성벽과 고풍스러운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관광객이 적어 보다 조용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노르트링겐은 운석 충돌로 형성된 분지 위에 세워진 도시로, 원형의 성벽을 따라 도시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입니다.
로맨틱가도에서는 도시 자체를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도시간을 연결하는 풍경이 정말 압권입니다. 포도밭, 강, 언덕, 성 등 전형적인 유럽 시골 풍경이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나 기차여행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 구간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아, 여유롭게 독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팁
로텐부르크는 독일 내에서도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보통 1박 2일 일정으로 많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이틀 이상 머물수록 이 도시의 진면목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우니, 하루 숙박을 추천합니다. 야경 도보 투어에 참여하면 지역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역사적인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교통편은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차로는 슈타인아흐(Steinach)에서 환승하여 들어갈 수 있으며, 자동차를 렌트할 경우 주변 소도시들과 묶어서 여행하기 좋습니다. 주차 공간도 비교적 넉넉한 편입니다.
숙소는 성벽 안쪽 또는 바로 바깥쪽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성벽 안에 위치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는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조식 제공 여부, 욕실 공동 여부 등을 잘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현지 전통 음식을 경험해보는 것이 여행의 묘미입니다. 슈니첼, 소시지, 그리고 로텐부르크의 명물인 슈네발렌(Schneeballen)은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지역의 전통 과자인 슈네발렌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다양한 맛이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독일의 소도시들은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과 여유를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로텐부르크는 중세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로, 로맨틱가도를 따라 펼쳐진 다양한 도시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감성 충만한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로텐부르크를 중심으로 독일 소도시의 진짜 매력을 느껴보세요. 지금이 바로 그 여정을 시작할 때입니다!